누구에게나 크리스마스는 큰 행사이듯이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또한 궁금증이 있을것 같아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필리핀은 지구상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장 길게 즐기는 나라로 기억된다. 매년 9월부터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 수 있으며 쇼핑몰에선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대목을 보기 위한 장식을 한다. 연휴는 20일쯤 지속된다. 9월부터 1월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이며, 선물은 1월 15일까지 받는다고 한다.

필리핀 국민들은 집집마다 패롤(별모양의 전구로 만든 등)을 창문이나 현관입구에 내걸고 장식한다. 이 패롤은 스페인어 ‘Farol’에서 나온 말로 전등을 뜻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마구간에서 탄생했을때 동방박사 3명을 베들레헴으로 인도한 별을 상징한다.

부활절과 더불어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명절 중의 하나인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언제 태어났는지 그 정확한 날짜를 아는 사람은 없지만, 대개의 기독교인들은 12월 25일을 예수의 출생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 날짜를 출생일로 정한 이유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으나, 로마에서 동지에 행해졌던 축제와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녔을 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이 생각하고 있다.

본래 로마에서는 하루 해가 가장 짧았다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를 기점으로 하여 농경신인 사투른(Saturn)과 태양신인 미트라(Mitra)를 숭배하는 축제가 거행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콘스탄티누스황제가 기독교를 국교화한 뒤 로마의 교회는 전통적인 축제일을 예수의 생일과 동일시하여 많은 사람들을 기독교로 끌어들이고자 하였다. 당시 미트라숭배와 사투르날리아(Saturnalia)가 매우 광범위하게 대중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풍습을 억압하는 대신 동화시키는 방법을 사용, 태양의 재탄생에 비유하여 ‘세상의 빛’인 예수의 탄생을 널리 알리고자 한 것이다.

이런 입장은 점차 널리 퍼져갔으며,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우스주의(Arianism)에 대한 대항논리를 정교화시키는 가운데 강화되었다.

신학적인 정당화가 이루어졌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날짜를 3월 25일로 정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예수의 삶이므로 응당 완전히 꽉 찬 기간 동안 생애가 이루어졌으리라 보기 때문에 수태도 3월 25일에 행해졌다는 것이다. 이 계산에 의하면 예수의 출생은 12월 25일이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이날은 세계적인 축제일이 되었고, 이때 사용되는 용품생산에 많은 기업이 관여하면서 커다란 상품시장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이날과 연관되어 있는 사항들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은 원시시대의 수목숭배와 연결시킬 수 있으나 가까이는 중세 독일의 신비주의 연극에 뿌리를 두고 있다. 거기에서 에덴의 동산을 상징화하면서 ‘낙원의 나무’를 사용하였으며, 연극이 탄압을 받게 된 뒤에는 집안으로 들여와 사탕, 과일, 촛불로 장식하게 되었다. 19세기초 독일에서 북유럽국가들로 전파되었고, 1841년에는 빅토리아여왕의 남편인 알버트공에 의하여 영국에 소개되었다. 미국에서는 19세기초 펜실베이니아지방에 이주한 독일계 정착민들에 의하여 전달되었으며, 곧 미국 전역에 퍼져나갔다.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공장소에 놓게 된 것은 바로 미국에서부터였다. ‘캐럴’이라는 말은 원래 플루트 연주에 맞추어 추는 춤곡이라는 의미로 밝고 경쾌하며 후렴과 반복이 행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단순하고 율동적인 노래인 캐럴은 원래 15세기에 영국에서 황금기를 맞게 되나, 종교개혁과 뒤이은 개신교의 영향으로 캐럴의 발전이 둔화되어 미약하게 유지되어오던 중 19세기에 들어와서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것이라 한다. 베들레헴의 작은 성 O Little Town of Bethlehem〉,〈오 성스러운 밤 O Holy Nihgt〉 등이 이때 작곡되어 현재까지 계속 불리고 있으며, 세속화된 노래로서는 〈징글벨 Jingle Bells〉,〈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영국 소설가 디킨스(Dickens,C.)가 쓴〈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1843)이라는 작품은 크리스마스 및 이때 불리는 캐럴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시작된다
심방가비(Simbang Gabi) :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필리피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바로 “심방가비(Simbang Gabi)”, 다시 말하자면 새벽미사 일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전의 9일동안 필리핀에서 계속되는 심방가비 새벽미사 참여를 위해 가족, 친구들은 각 지역의 성당으로 모여들어 타국보다 훨씬 빨리 연중 큰 행사인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새벽미사가 끝나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 필리핀에서 사랑받는 쌀떡(비빙카-Bibingka), 뿌토 붐봉, 살라밧(생강차)과 핫쵸코를 마시며 아침요기를 한다.

필리핀 심방가비의 유래는 스페인의 미구엘 로페즈 데 레가스피가 1565년 최초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매년 이맘때 쯤이면 어김없이 새벽 4시부터 미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그 이래로 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긴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을 지닌 국가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종교적인 관습은 멕시코의 미사 데 아귀날도(선물 교환 미사)에서 유래된 것이며 1587년, 산 어거스틴 알코만 수도원장 프레이 디에고 데 소리아가 새벽미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드는 신도들을 성당건물 안에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교황에게 실외 미사 허가를 수락받은 모습을 보아도 잘 알수있다. 교황으로부터 실외 미사 허가가 내려지자 ‘미사 데 아귀날도’라는 이름으로 새벽미사들이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16 세기경 교황 Sixtus V가 12월 16일부터 필리핀에서 공식적으로 9일간 새벽 미사를 실시하도록 해 추수기간동안 농부들의 미사참여를 도왔다. 사실상 새벽미사는 새벽부터 일터로 나가 크리스마스 준비예배등에 참석할 기회가 없는 농부들이 동트기 2시간 전 일터로 떠나기 전에 예배에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필리핀이 농업중심사회였던 만큼 동트기 2시간 전은 대부분의 농부들이 농터로 출발하는 이르지 않은 시간이었다.

각 지방에서는 심방가비 한시간 전부터 마을내 금관악단이 크리스마스 음악을 마을 전체를 돌아다니며 연주했으며 교구 신부들은 ‘미사 데 아귀날도’에 모든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각 집집마다 노크를 하고 다녔다.

심방가비가 끝나는 날은 크리스마스 전날로 이날에는 자정에 ‘미사 데 갈로’ 또는 ‘암탉의 미사’로 불리는 미사를 드린 후 가족들 모두가 노체 부에나라는 이름의 자정식사를 즐긴다. 풍성한 음식과 함께 온 가족이 모여앉아 서로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교환하고 전달하는 시간인 노체 부에나 자정식사시간은 필리피노들에게 가장 행복한 가족모임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모든 가족들은 선물교환 뿐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웃 어른들에 대한 예의와 공경을 표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색다른 필리피노의 가족적 단결력과 종교적 연합성은 각각의 도덕성을 자각시키는 주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요즘처럼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와 사고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국민들을 종교적으로 단결시키고 연합시키는데 큰 몫을 담당한다. 시간이 되면 가까운 성당에 나가 심방가비란 이런것이라는 것을 느껴보는 것도 이나라 문화를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필리핀의 명물, 산 페르난도 랜턴축제 :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필리핀 각 지방들 마다 나타나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문화 및 행사들을 찾는다면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마닐라 북부의 3개 지방들을 연결하는 6차선의 고속도로로 7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팜팡가의 중심지 산 페르난도에서는 1970년도부터 해마다 랜턴축제를 실시해 왔으며 점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증가해 왔다. 해마다 점점 커져가는 랜턴 축제에 선보이는 랜턴들의 크기 또한 커져갔다.

North 루손 고속도의 산페르난도 분기점에 위치한 파스쿠한 빌리지는 필리핀 최초로 테마파크로 지정되어 독일의 1년내내 크리스마스용품을 제작,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을이 있는것과 유사하게 필리핀의 파스쿠한 빌리지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필리핀 제품 및 수공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마을로 자리잡았다.

파스쿠한 마을의 메인 콤플랙스는 건설 자체가 거대한 필리피노 랜턴(parol)을 연상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건물들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용품과 필리핀 전통 수공예품등이 장식되어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판매되기도 한다.

특히 12월 16일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파스쿠한 마을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문화,

음악, 영화등을 선보이며 여러가지 행사들을 진행하는데 이 중 유명한 것이 바로 산 페르난도 랜턴 페스티발이다.

이 축제는 19세기 스페인 식민지배하 필리핀으로 거슬러 올라가 랜턴 축제 전날까지 게속되었던 9일간의 새벽미사의 종교 행사에서 파생 되었다.

랜턴 축제의 원 모습은 팜팡가 주민들이 작은 마을 내 논과 사탕수수 밭 사이로 나 있는 사잇길로 그들이 섬기는 수호성인의 모습을

상징하는 랜턴을 만들어 걸어가는 것인데 16일부터 9일간 매일 다른형태의 랜턴들을 만들어 퍼레이드를 벌이다가 크리스마스 전날에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랜턴을 등장시켜 마감하는 것이었으나 이것이 현재의 랜턴축제로 바뀌어 실행되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파라냐케 Paranaque’패롤’ 필리핀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전등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필리핀 전역이 흥청거리고 곳곳에서 캐롤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할때부터 각 집의 처마밑, 창문, 정원에 심겨져 있는 나무위와 크리스마스 트리위에서 반짝이며 필리핀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필리핀인들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 등 ‘패롤’은 이들만의 독창적인 손재주와 세기를 거듭해 발전해 온 전통성과 창의성을 한눈에 드러내는 좋은 매개체이다. 해마다 예술가들과 패롤 제조 기술자들은 새로운 스타일의 필리피노 크리스마스 별을 만들어 불을밝힌다.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재료인 대나무살과 종이로 만든것도 있으나 최근 그 재료를 비닐종이와 플라스틱 대와 같은 것으로 바꾸어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만약 필리핀에서 어떠한 형태의 크리스마스 장식등들이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면 수캇의 MIA도로 주변에 길게 늘어선 크리스마스 장식등 판매상점을 들러보면 된다. 항상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에게 악명이 높은 이 구간은 크리스마스 기간이 되면서 아름다운 빛깔의 장식등과 크리스마스 캐롤, 장식등을 사러 모여드는 사람들로 다시 살아 붐비기 시작한다.

이 거리 주변을 해마다 크리스마스 장식등으로 아름답게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장식등 판매업체들의 행렬은 약 10여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그 전에는 몇몇 잡상인들이 MIA에 가끔씩 찾아와 크리스마스 장식등을 팔기는 했으나 그리 많은수가 아니었다고. 그러나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수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자 크리스마스 장식등을 파는 상점들이 주변에 자리잡기 시작하여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까워 지면 빠르게는 11월부터 MIA 거리를 밤마다 아름답게 장식하기 시작하며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장식등 판매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파라냐케 주민들 뿐 아니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을 통과하는 관광객들, 이 거리를 지나는 필리핀 시민들 모두에게 이 장소가 입에서 입으로 알려져 외국인들의 경우 본국으로 떠나기 전에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한 장식등을 이곳에 들러서 꼭 사갈 정도로 고정 쇼핑 및 관광코스로 자리잡았으며 고정고객들로 자리잡은 파라냐케 및 인근주민들은 심각한 파라냐케지역의 교통체증을 무릅쓰고 이곳을 찾아와 원하는 장식등을 사가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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