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학교 픽업 담당자를 만나 학교 숙소까지 이동하게 된다. 어두 깜깜한 필리핀의 모습과 텁텁한 열대지방의 공기 느낌! 말 그대로 기대했던 것들과 다른 실망스러운 모습들이 이제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집을 떠나 외국 땅에 왔기에 이제부터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필리핀에 대해 이해하고, 모든 것을 개인위주의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필리핀 현지적응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적어본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 갖기
한국인으로 기본 매너 지키기
필리핀 사람 무시하지 말기
필리핀을 한국으로 오해하지 말기
주중에는 공부, 주말에는 활동 위주의 생활 (본인의 생활리듬 잘 관리하기)
절대 수업에 빠지지 말고, 예습 및 과제물 잘하기
문제 발생시 호전적인 태도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대처하기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 처리도 늦고, 생각하는 방식도 많이 다르다. 이러한 나라에서 잘 이겨내고 견딜 수 있는 힘은 바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새로 바뀐 환경에 당황하여 집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 이때 몇 1~2주 정도만 지내보면 처음과는 다른 좋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공부도 재미있어진다.

가끔 자기의 본업인 공부는 등한시 하면서 불평, 불만만 늘어놓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공부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부디 지금부터 어학연수를 가려는 이유에 대해 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누구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집을 떠나 대접 받고 싶거나 고생을 하고 싶지 않다면 외국으로의 발걸음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